09-10 위너스리그 3주차 관전포인트 - 이영호와 이제동은 훼손당할 것인가?

 정전록, 5대 본좌 온풍기 등의 명언을 남긴 네이트 MSL. 결승무대에 선 두 선수, 이영호와 이제동을 걱정하는 팬들이 있다. 우승을 위해 노력한 두 선수의 노력이 주최측의 준비소홀과 협회의 성급한 규정적용으로 인해 허망한 결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두 선수의 팬들은 '5대 본좌 후보' 로 손꼽히는 두 선수가 이 사건이 원인이 되어 이전의 4대본좌처럼 '훼손'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과연 그들은 훼손당할까?

 1.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육체적 능력(흔히 피지컬이라고 부르는)을 측정하는 가장 대중적인 지표는 APM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APM 수치가 낮은 것 보다는 높은 것이 낫다. 하지만 APM 수치가 높은 놈이 낮은 놈을 늘 이기는 것은 아니다. 스타크래프트가 '100m 결승'과 다른 점은, 손놀림 만큼이나 머리놀림이 중요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4대 본좌들은 동시에 내릴 수 있는 명령의 한계속에서 자신들이 내릴 수 있는 최적의 상황판단을 결정했고, 본좌가 되었다.

 2. 4대본좌들은 모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다. 임요환은 테란의 암울기인 시절 드랍쉽으로 대표되는 현란한 컨트롤과 재기발랄함을 선보였다. 이윤열은 '앞마당 먹은 이윤열' 로 대표되는, 임요환과는 반대되는 테란의 물량과 힘을 상징하고, 최연성은 더블커맨드 이후 호구를 벌리고 상대를 끌어들여 수비와 생산을 통해 전장을 자신의 병력으로 채웠다. 마재윤은 3해처리 빌드로 설명되는 강력한 대테란전을 기반으로 시대에 우뚝 섰다. 이들은 각각 '한 순간에 자신이 어떠한 판단을 바탕으로 어떠한 명령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적확한 판단을 통해 본좌의 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들이 급격히 무너진 이유를 ‘훼손’이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이 ‘훼손’이 그들에게 끼친 영향은 '지금 내 선택이 옳은 것인가?'하는 의심을 품게 한 것이다.

 3. 택뱅리쌍은 현 스타판의 최고 인기스타들이다. 이 선수들의 팬들은 각기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5대 본좌' 에 근접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네 선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선수들이 이렇게 강력함을 과시하며 경쟁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극강의 피지컬이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4대 본좌들은 한계속에서 자신들의 판단과 선택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그것의 강력함이 본좌 등극의 시발점이 되고, 그 선택을 의심하는 순간 훼손당했고 몰락했다. 하지만 택뱅리쌍 이들 네명은 자신이 생각한 것들을 행하지 못해서 지지는 않는다. 이들은 입스타와 손스타의 간극이 느껴지지 않는다. 순간순간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순간 이미 시행하고 있다. 선택이 필요없는 것이다.

 4. 하지만 이들에게도 부침은 있다. 택뱅이 잘나가는 시절 리쌍은 침묵했고, 현재는 리쌍이 주도권을 잡고 택뱅은 침묵하고 있다. 그렇다면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운영의 대가인 택뱅리쌍 이들 네명을 지탱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부 팬들은 김택용의 예를 들면서 마인드를 그 원동력이라 주장하고 있다. 김택용은 각종 개인리그에서 소위 광탈을 당한 상태. 팬들은 김택용이 팀의 프로리그 우승으로 인한 포상 등의 달콤한 혜택에 젖어 피지컬을 활용할 강한 투쟁심과 승부욕을 잃어버리고 말았기 때문에 승부욕을 보이지 못해 개인리그에서 부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김택용의 개인리그 성적 그래프와 SK T1의 프로리그 성적을 살펴보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08-09시즌 프로리그에서 승률 80%에 육박하며 강력함을 자랑하던 김택용이 개인리그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광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까.

 5. 왜 이영호와 이제동을 걱정하는가? 바로 이들 또한 김택용과 마찬가지로 마인드가 그들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 3대 프로토스를 설명하며 강민은 총기(聰氣), 박정석은 신기(神技), 오영종은 독기(毒氣)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들 하는데, 이제동은 오영종의 그 독기를 물려받은 적자다. 일부 이제동의 팬은 경기 중의 독기서린 매서운 눈에 매료되었다고도 하는데, 이는 '패승승승' 으로 대변되는 이제동의 강한 정신력과 승부욕을 보여준다. 이영호 또한 마찬가지이다. 일부 팬들에게 질타를 받을 정도로 승부에 패했을 때 종종 보여주는 이영호의 신경질적인 반응과 방송시의 태도는 강한 승부욕을 기반으로 한 마인드에서 비롯된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4대 본좌 중 현시대 극강 피지컬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가진 이윤열이 승부에 대한 집념과 근성을 바탕으로 밑바닥에서 다시한번 정상을 찍었던 점이나, SK T1 이적 이후 한없이 추락세였던 김택용이 [김택용 2.0] 이라 불리는 시대를 자신의 손으로 열며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것이 바로 그 예이다. 하지만 이 냉정하고도 오만한 게이머들이 스스로의 마인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부정당한다면? 이전 4대 본좌들의 선택이 훼손당했던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올 것은 자명하다. 4대 본좌가 훼손당했던 것처럼, 김택용이 롤러코스터 성적을 기록했던 것처럼.

 팬들의 우려는 단순명료하다. 마인드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했던 선수들이 외부 환경으로 인해 그 노력이 부정당하고 허망한 결과를 손에 쥐었을 경우 벌어질 일을 걱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네이트 MSL 결승전 4경기는 양 선수 모두 어딘가 끈을 놓아버린 선수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특히 이영호는 관전하는 사람이 이영호의 한숨을 느낄 정도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결승전 이후 많은 팬들이 걱정하는 상황 속에서 이영호는 프로리그 1경기, 이제동은 프로리그 6경기를 치루었고, 이영호는 1승, 이제동은 4승 2패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전적이 적어서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 때마침 양대리그 예선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각 팀은 프로리그 위너스리그에 전략적 카드가 아닌, 실질적으로 에이스를 선봉에 배치하는 총력전으로 나서야 하는 형국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이영호와 이제동은 각각 선봉으로 출격하여 동시에 CJ Entus를 상대한다. 양 선수의 마인드는, 훼손 여부는 이번주차에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한줄요약 : 주훈의 스포츠 심리학의 필요하다.(-_-)

- issuiu - 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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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스포츠니까 스포츠밸리로 가라 얍

by JJuN@ | 2010/02/07 12:15 | 생각 | 트랙백 | 덧글(0)

이 밤의 끝을 잡고

는 이제는 난 잘 모르겠고

예전엔 달이 참 좋았는데
너 빨리 내려가고 햇님불러와라
울 애기가 빨리 보고싶다.
눈맞추고 이야기하는
손맞잡고 서로를 느끼는
그 행복을.

잘자고 아침에 만나요 달링.

by JJuN@ | 2010/02/07 03:11 | 戀書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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